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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힐링 마을, 평대리 천년의 향기를 따라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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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작성일17-09-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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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힐링 마을, 평대리 천년의 향기를 따라 거닐다

 

돛오름(돝오름) 기슭으로 펼쳐지는 천 년의 숲과 쪽빛 바다와 어우러지는 마을, 그곳에선 발길 닿는 곳마다 천연의 향이 묻어난다.

 

비자나무 숲으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로 향했다.

 

평대리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35km에 자리잡고 있다.

 

평대리 서쪽으로 한동리, 동쪽으로는 세화리가 이웃해 있다.

 

김양윤 평대리장은 “동동·서동·중동 3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된 평대리(坪岱里)리는 ‘비자림’으로 유명한 마을”이라며 “최고의 에코힐링코스”라고 마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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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대리는 최대의 군락지를 자랑하는 ‘비자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또 김 이장은 “바다와 인접해 있지만,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한다”며 “당근 최대 주산지”라고 자부했다.

 

이어 김 이장은 “평대리는 당근 최대 주산지로서 최근 몇 년 전부터 마을 공공건물에 당근 캐릭터 벽화를 제작하여 당근 주산지임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대리는 올해 ‘마을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으로 역사 문화를 복원하고 비자나무 가로수와 마을 돌담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이장은 “최근 무분별한 개발로 제주 고유의 멋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제주다운 멋을 느낄 수 있는 마을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름과 바다, 천 년의 숲을 간직한 평대리는 가장 제주다운 마을”이라고 덧붙였다.

 

한동리와 세화리 해안도로를 잇는 평대리 해안도로는 짧지만, 해안마을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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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전통 어로 방식인 돌그물 형태가 남아있는 ‘쉰모살 해변’과 용천수 ‘대수굴’, 불턱(해녀들이 물질하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쬐며 쉬는 공간)과 환해장성, 아담한 포구 등이 남아 있다.

 

특히 물맛이 달다고 하여 붙여진 ‘감수굴’은 신성한 물이 샘솟는다 하여 예부터 정화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돌담으로 이어지는 마을 안길은 아담하고 고즈넉하여 평온함까지 안겨온다.

 

소담한 평대초등학교에서 남쪽으로 약 5km 지점에는 천 년의 숲 ‘비자림(榧子林)’이 있다.

 

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는 비자나무 자생 군락지다.

 

약 44만㎡의 면적에 500∼800년 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비자나무는 1년에 2.5cm 정도 더디 성장한다.

 

나무가 다 자라면 약 15m에 이른다.

 

이 숲에는 아름드리 비자나무로 빼곡하다.

 

숲은 원시림처럼 깊고 사계절 울울창창하다.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맡으며 걷노라면 어느덧 몸속의 묵은 때가 씻겨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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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초록 물결로 출렁이는 숲 사이로 햇살이 간간이 들어오고 녹색바람도 살랑인다.

 

숲 안쪽에는 수령이 826년이 넘는 ‘새천년 비자나무’가 있다.

 

세월의 인고를 품고 있어 경외감이 절로 느껴진다.

 

이 나무는 제주도내 나무 중 가장 오래된 나무로 꼽힌다. 특히 탐방객들은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하게 셔터를 눌러댄다.

 

비자나무는 주목과 비자나무속의 상록침엽교목이다.

 

비자나무는 재질이 좋아 가구, 바둑판 등의 고급 목재로 사용됐다.

 

비자나무 씨앗은 구충제, 강장제 등으로 널리 쓰였다.

 

특히 비자는 임금에게 바치던 진상품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비자나무 숲에 금표를 세워 벌채와 경작을 금했다고 한다.

 

특히 비자림에는 차걸이난, 혹난초, 새우난초 등 희귀한 난과식물은 물론 다양한 양치식물 등이 자생하고 있다.

 

비자림은 최대의 삼림욕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에코 힐링코스다. 탐방로는 송이길(왕복 2.2km), 송이길·돌멩이길(왕복 3.2km)로 나누어져 있다.

 

 

베스트제주도민일보 김태영기자 jjc65@bes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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