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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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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작성일17-09-22 17:32

본문

 

메밀꽃 부부

 

“제주는 우리의 베이스캠프, 계속 여행하며 살래요“

 

2014년 9월부터 3년째 ‘무기한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부부가 있다.

 

돈이 떨어지면 돌아올 작정으로 떠났던 여행이 계속 이어져 ‘여행생활자’가 된 두 사람. 현재 제주를 베이스캠프 삼아 여행하듯 살고 있는 메밀꽃부부를 만나봤다.

 

여행에서 최고의 행운은 좋은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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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살 동갑내기 김미나, 박문규 부부는 서로에게 최고의 여행 파트너다.

 

남편은 요리, 아내는 길찾기를 잘 한다.

 

아내는 듬직한 남편에 의지하고, 남편은 아내를 내비게이션 삼아 여행한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니 흔한 부부싸움도 거의 없다.

 

아내는 글 쓰고, 남편은 사진 찍고,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한 결과로 최근 <메밀꽃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라는 여행서도 펴냈다.

 

2년 반 동안 아시아와 유럽의 29개국을 여행한 기록을 꼼꼼히 담았다.

 

특히 루트와 비용을 자세히 공개해 세계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지침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은 고교 동창으로 처음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유독 여행을 좋아해, 주말이면 부부가 손잡고 국내여행을 다녔다.

 

부부의 별명인 ‘메밀꽃부부’는 두 사람이 처음 함께 여행한 강원도 봉평의 특산물에서 따온 이름이다.

 

여행은 다닐수록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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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갈증이 났고, 퇴근 후 매일같이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여행 책을 읽으며 더 넓은 세상으로의 여행을 꿈꾸던 부부는 스물아홉이 되던 해 함께 사표를 내고 긴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은 돈이 많다고, 혹은 없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여유가 있어서 여행을 다닌 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이, 긍정적인 성격에 생김새도 닮은 두 사람은 심지어 가정 형편까지 비슷했다.

 

둘 다 한 학기 만에 대학을 중퇴하고 사회인이 돼야 했다.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20대 내내 너무 고되게 살았다”고 말하는 미나 씨는 백화점에서 화장품 판매를 하며 ‘갑질’도 많이 당했다.

 

아버지의 빚보증을 섰던 문규 씨는 직장에까지 채권자들이 찾아와 독한 말을 하고 갔다.

 

“부모 잘 만나지 그랬어”라는 비수가 아직도 가슴에 맺혀 있다.

 

스스로 돈 버는 사회초년생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전에 번 돈을 고스란히 집에 갖다 줘야 하는 것도 맥빠지는 일이었다.

 

여행을 위한 적금통장에 600만원이 모였을 때는 남편 집에 빨간딱지가 붙었다. 당장의 생계를 위해 여행을 포기해야 했다.


그렇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팍팍한 세상이지만 다행히도 두 사람은 참 긍정적이다.

 

번듯한 신혼집은커녕 부부가 이불 깔고 누우면 꽉 차는, 손님조차 초대하기 어려운 원룸에서 살림을 시작했지만 그 단촐한 신혼의 나날들을 두 사람은 아직도 행복하게 추억한다.

 

남들이 술, 담배, 쇼핑을 즐길 때 부부는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1박2일로,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녔다.

 

세계여행을 떠날 때의 예산 3천만 원도 세계일주 여행자들의 평균에 비해서는 적은 액수다.

 

식사는 되도록 직접 해 먹고 걷는 것을 좋아해 지출이 줄었다.

 

돈이 떨어지면 돌아올 작정으로 떠났던 여행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꾸준히 운영해온 여행 블로그가 효자였다.

 

각종 기고와 협찬 기회가 열리면서 계속 여행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여행은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다? “돈이 많다고, 그렇다고 돈이 없다고 여행을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메밀꽃부부의 세계여행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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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메밀꽃부부는 ‘제주에서 시간을 빌려드립니다’라는 콘셉트의 스냅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운전 대신 버스로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오름에 오르고 올레길을 걷기도 한다.

 

제주 1년살이 후, 내년 봄에는 중남미로 떠날 계획이다.

 

그 뒤에는 다시 제주로 돌아와 제주를 베이스캠프 삼아 계속 여행하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린 더 잘 살거야!” 부부의 얼굴에서는 생글생글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여행 중 힘든 순간은 있었어도 여행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결코 없었다는 메밀꽃부부. 여행하듯 사는 두 사람의 다음 여행도 기대된다.

 

 

베스트제주도민일보 김태영기자 jjc65@bes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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